‘쇄신 카드’ 꺼내든 롯데그룹, 파격적인 연말인사 단행할까?…관심↑

‘쇄신 카드’ 꺼내든 롯데그룹, 파격적인 연말인사 단행할까?…관심↑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10.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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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지난 주말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이 회장이 19일부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에재계에서는 곧 단행될 롯데그룹의 연말인사에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한국에 귀국한 이후 19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 깜짝 인사를 단행한 이후 롯데그룹 내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롯데 창업 이례 현 시국이 가장 큰 위기라는 점 때문이다. 이에 ‘연말 인사’를 앞두고 내부적인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에 단행됐던 인사는 ‘롯데그룹의 순혈주의’를 깬 원포인트 인사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따라서 이번 연말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더욱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내부에서도 ‘오랜 시간 문제 없이 잘 되다’ 보니 타성에 젖은 임원들의 노후화된 경향이 포스트 코로나 시국에서의 생존과 미리 성장을 모색하기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혁신과 변화가 시급한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비단 코로나19만이 문제가 아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로 인해서 지난 2016년부터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인해서 약 2조원가량 손실을 봤고, 이런 가운데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서 불안정한 시기가 계속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서,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있다. 실제로 롯데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8조원으로 쪼그라들었고, 롯데쇼핑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5%가 줄어든 1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도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감소폭이 90.5%에 달한다. 이들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하반기에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신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서도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그간의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서 롯데그룹이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역사적인 전환점에 놓였다며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로의 변신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변화 기조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년 12월 진행됐던 롯데의 정기 인사도 올해는 앞당겨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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