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체 디빅스, 특허 침해 소송에 이어 ITC에 삼성‧LG 제소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5 16:12:2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특허침해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됐다. 텍사스와 델러웨이 등 현지 지방법원에서 동일한 사유로 LG전자에게 소송을 냈던 업체가, 삼성전자에까지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비디오 코덱(codec) 전문업체 디빅스(DivX)는 지난 10일 미국 관세법 337조 위반으로 ITC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소했다.

디빅스는 비디오 처리장치와 그 구성요소 등을 포함하는 디지털 스마트 텔레비전 기술과 관련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4건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관세법 337조에 따르면 현지에서의 상품 수입 및 판매와 관련해 특허권‧상표권 등에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것이다.

이에 ITC는 관세법 337조 위반과 관련한 제소를 접수하고 한 달 정도 검토 후 조사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ITC의 조사 결과 불공정 무역행위가 확인되면 즉시 수입 및 판매금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현재 디빅스에 제소 당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한국 수원본사르 비롯 미국법인, 베트남 호치민법인 등 삼성계열사 3곳과 LG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 등 2곳이다. 특히 디빅스 한국 기업 외에도 중국 최대 TV 생산업체이자 글로벌 시장 3위인 TCL에도 소송을

디빅스는 국내 기업 외에도 중국 최대 TV 생산업체이면서 글로벌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는 TCL에도 소송을 걸었다. 아울러 대만의 영상처리 반도체 업체 리얼텍(Realtek)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미디어텍도 피고 명단에 포함됐다.

제소당한 법인만 각 기업별 본사와 해외 자회사를 포함하면 17곳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디빅스 ITC제소에앞서 미국 현지 법원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상대로 법적분뱅에 나선 바 있다. 이는 ITC 에 소송을 내기 하루 전인 지난 9일(현지시간)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와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낸 것이다.

이와함께 디빅스는 델라웨이 지방버원에는 LG전자와 중국 TCL을 상대로 소송도 냈다. 원고인 디빅스는 삼성전자의 QLED, LG 전자의 OLED 등 양사의 프리미엄 TV에 자신들의 영상 스트리밍 관련 기술 특허가 무단으로 도용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전자업계에선 글로벌 TV시장 선두업체를 향한 동시다발적인 법적 분쟁의 향후 전개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판매금액 기준 삼성전자가 점유율 3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LG전자와 TCL은 각각 15.3%, 8.6%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디빅스는 2000년 설립돼 고화질 동영상 코덱 기술 개발로 유명해진 기업이다. 디빅스는 고용량 DVD 파일을 압축하는 방식으로 전세계 비디오 서비스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PC 외에도 콘솔게임기, 스마트폰 등 전세계 15억대 이상의 전자기기에 디빅스의 코덱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 LG전자와도 수년간 협력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더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선다혜 기자
  • 선다혜 / 산업팀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산업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선다혜 기자입니다. 언제나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기획 특집

주요기사

NEWStop 10

최신 기사

s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