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특별고문으로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을, 특별보좌역에 박민식, 권택기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총장에 대해 “교육계, 여성계를 아울러 전 영역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륜을 갖춘 분”이라며 “특히 평소 국민을 사랑하고 두려워할 줄 아는 애민정신이 진정한 국가지도자상임을 가져오신 이 전 총장의 가치관이 국민이 모든 국정과제의 기준이 되는 윤석열 정부와 지향점이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47년생인 이 특별고문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브랜드위원장,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등을 지냈다. 국제개발협력 NGO 코피온 총재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영산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화여대에서 사학을 전공했고, 서강대에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당선인 특별보좌역에 임명된 박민식 전 의원은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고, 윤 당선인의 검찰 후배로 알려진다.
그는 윤 당선인의 경선 준비 기구인 ‘광화문 캠프’ 시절부터 합류한 초기 멤버로, 선대본부에선 전략기획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검찰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서 국정원 도청 및 법조비리 사건 주임 검사를 맡았던 특수통 출신이다. DJ정부 시절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2013년 윤 당선인이 여주지청장으로 있을 때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폭로전을 벌여 항명 논란을 빚은 바 있는데, 이 때 박 전 의원은 “윤석열은 제가 아는 한 최고의 검사다. 소영웅주의자라고 몰아가지 말라”고 두둔한 일화도 있다.
당선인 특별보좌역에 임명된 권택기 전 의원은 18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실 특임차관을 지낸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선 총괄특보단 정무특보로 일한 바 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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