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신규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점유율 대부분을 흡수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상반기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고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전반적인 공급 상황이 부진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먼저 1위는 삼성전자로, 지난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85%를 기록하면서 작년동기(72%)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Z폴드3·Z플립3이 같은 기간 국내에서만 100만대 가까이 판매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는 2분기 11%의 점유율에서 3분기 2%로 급락했는데, 이를 고스란히 삼성전자가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플립3는 전작 대비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 접근을 쉽게 만들었고 우수한 디자인과 방수, 듀얼 스피커 등 하드웨어를 강화해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2위로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13 출시 직전 대기 수요가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애플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효과가 더해져 3분기 대비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주요 부품 공급난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성장률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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