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이재명 성남FC 뇌물의혹, K스포츠·미르재단과 같아…검찰 고발 하겠다”

안상수 “이재명 성남FC 뇌물의혹, K스포츠·미르재단과 같아…검찰 고발 하겠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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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FC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서원 씨의 ‘K스포츠·미르재단’ 사건이나 다를 게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시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지사가 도지사의 지위와 권한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경기도 산하기관에 뇌물 전과가 있는 전직 경찰 간부를 연봉 1억2000만원에 선임 ▲경기도 행사 명목으로 국민 세금으로 호텔을 대관해 토론회 개최 ▲성남FC 뇌물수수 의혹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과거 광역단체장으로서 서민구단인 인천 Utd의 구단주를 지낸 안 전 시장은 이재명 지사 측이 성남FC 뇌물수수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인천 Utd를 거론한 것에 분개했다.

앞서 안 전 시장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재명 지사 측은 당장 답변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이는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지난 10일 한 방송에서 “이재명 지사의 성남FC ‘뇌물죄’ 의혹은 허위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한 분이 과거에 인천시장으로 있을 때”라는 발언을 해 GM대우가 인천FC를 후원한 사실은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안 전 시장은 명예훼손 혐의로 즉각 고발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안 전 시장은 “GM대우는 인천FC와 직접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한 것”이라며 “성남FC ‘뇌물’과 인천FC 정식 스폰서 계약이 어떻게 같은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FC는 네이버, 두산건설을 비롯한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고 기업 현안에 관여한 것 아닌가”라며 “최순실의 K-스포츠재단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성남FC가 왜 정식 타이틀 계약을 맺지 않고 우회 계약을 했는지, 후원금 161억5000만원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다”며 “성남FC 후원금 관련 모든 서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조했다.

안 전 시장은 “저는 시도민 구단의 모범 사례인 인천FC와 GM대우의 스폰서 계약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당시 인천FC의 단장과 함께 출두 조사를 받겠다”며 “이 지사도 검찰에 같이 가자”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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