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박준영·노형욱 3인방 중 낙마카드는 누구?…‘김오수 살리기’ 대야(對野) 협상카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3인방 중 낙마카드는 누구?…‘김오수 살리기’ 대야(對野) 협상카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5.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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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자진사퇴나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송부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3명의 장관 후보자와 김오수 후보자의 거취를 연동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7일)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청문요청안을 접수한지 20일 안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김 후보자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청와대가 이날 국회에 김 후보자 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협상용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20일 이내인 오는 26일까지 마쳐야하는데, 국회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10일까지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게 되면 문 대통령은 10일 이내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야당은 당론으로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 물론 174석을 갖고 있는 여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보고서 처리를 밀어붙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여당은 단독 처리는 고려하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을 패싱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경우 여론악화에 따른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가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하게 되면 문 대통령은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선 시간을 벌 수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김오수 후보자 임명을 관철하는 대신 3명 중 일부를 낙마시키는 협상카드를 야당에 제시할 가능성이 큰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자 중 누굴 낙마카드로 활용할지에 대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것.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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