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할' SK이노, 주가 급락에 엇갈린 전망…목표가 줄줄이 하향 왜?

'배터리 분할' SK이노, 주가 급락에 엇갈린 전망…목표가 줄줄이 하향 왜?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06 16:1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분할하는 가운데 증권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평과 장기적으로 보면 호재라는 평이 각기 다르게 전개됐다.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은 전일 이사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1일 기준 배터리 신설법인을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가 올해 2분기 배터리 사업은 97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분할 사업 소식까지 전하면서 증권가는 각기 다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IPO를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먼저 하나금융투자는 사업 분할로 인해 향후 IPO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하지만 투자포인트는 하나씩 삭제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일 “3분기 영업이익은 5684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한다”며“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석유사업이익 개선 및 배터리의 적자폭 축소가 핵심이유”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윤 연구원은 “핵심 사업부 분할 및 지분 매각, IPO 등을 감안해 지분율 희석 및 지주사 할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다”라며“이번 배터리 사업 분할로 향후 IPO에 따른 배터리 사업 지분가치 희석 및 지주사 할인 반영 등은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배터리와 석유개발의 물적분할로 친환경 중심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사업 분할 우려로 주가가 폭락한 것은 중장기적 사세 확장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것.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 메탈 재활용사업이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유지했다. 전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 분할 및 상장 우려를 반영한다해도 성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SK이노측은 지난 4일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분사 목적에 대해 투자재원 조달이 필요할 경우 적시에 실행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SK이노베이션]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