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첫 수석비서관 회의서 “경제문제 심각…격의없는 소통 해달라”

윤석열 대통령, 첫 수석비서관 회의서 “경제문제 심각…격의없는 소통 해달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5.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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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에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물가 상승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해결할 방법으로 참모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오전 용산 집무실에서 열린 대수비 회의에서 “오늘 새 정부를 시작하자마자 외교사절단 접견이 쭉 있는데, 그 전에 여러분들을 보자고 한 것은 지금 굉장히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일 큰 문제가 (고)물가다. 어려운 경제 상황이란 것이 정권이 교체한다고 해서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늘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늘 허덕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채우면서 물가 상승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에너지 수급 문제 ▲스태크플레이션(경제불황과 물가상승 동시 발생) 등과 관련해선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함께 여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참모들 간 격의 없는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정무수석, 경제수석, 사회수석, 안보수석이라고 해서 업무가 법적으로 갈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같은 관점에서 자기 분야를 들여다보고, 구두 밑창이 닳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야만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지, 자기 집무실에만 앉아 있으면 일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우리 방에도 격의없이 수시로 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도 회의를 하면 논의할 현안을 몇 개 들고 오겠다”며 “시의적절한 현안이 있다면 주제를 던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관련해선 “지금 안보 상황도 만만치 않다”며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방향에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모니터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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