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후유증’ 걷어냈나‥카카오 첫날 ‘급등’, 추가승상 여력↑

액면분할 ‘후유증’ 걷어냈나‥카카오 첫날 ‘급등’, 추가승상 여력↑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4.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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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최근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비율로 나눠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액면분할이 많아지는 가운데 카카오가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인 15일 큰 폭으로 올라 후유증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액면분할 한 삼성전자나 아모레퍼시픽 등의 경우 초기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사례가 많았다. 이에 카카오 역시 액면분할 후 처음 거래되는 15일 앞서 증권가의 우려도 있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앞서 카카오는 액면분할을 위해 12~14일 사흘 간 주식 거래를 중지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18% 오른 13만2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개인 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43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 금액은 코스피와 코스닥 통틀어 1위 금액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천774억원, 1천441억원을 순매도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3조4천790억원으로 코스피 종목 중 5위에 올랐다.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 역시 상향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13만2000원→15만2000원) ▲NH투자증권(12만원→14만원) ▲신한금융투자(11만7000원→13만5000원) ▲KTB투자증권(11만원→13만원) 등이다.

이처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데에는 카카오 계열사가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올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열풍이 부는 가운데 카카오가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매력 또한 여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는 본사와 케이큐브1호 벤쳐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등 연결법인을 통해 합산으로 두나무 지분 총 21.3%를 보유 중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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