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 해결...1년새 간편결제ㆍ송금 규모 2배 성장

스마트폰으로 은행업무 해결...1년새 간편결제ㆍ송금 규모 2배 성장

  • 기자명 정재환
  • 입력 2019.04.03 16: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한국은행

지난해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하거나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결제서비스와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이 각각 10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는 유통ㆍ제조회사를 중심으로 일평균 이용실적이 392만건,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5%, 86.2% 증가했다.

 

간편결제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카드를 모바일에 저장해두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또 간편송금서비스도 일평균 141만건, 1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2.5%, 194.1% 급증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선불금을 충전한 뒤 전화번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간편결제와 송금서비스 실적을 합한 금액은 2305억원으로 1년 전 수준(1032억원)보다 2배 넘게 성장했다.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지난해 유통·제조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이용 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쇼핑 때 주로 사용되는 PG 이용 실적(일평균)은 금액 기준 4123억원, 건수 기준 826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 25.8%, 29.8% 증가했다. 

 

PG는 구매자로부터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결제 정보를 송·수신해주거나 대가에 대한 정산 대행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해놓은 뒤 교통요금 등 대금지급과 송금 등에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일평균 이용금액이 전년대비 116.4% 증가한 1428억원에 달했다. 일부 업체의 간편송금 서비스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이용건수도 1635만건으로 9.1%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 실적도 금액 697억원, 건수 146만건으로 전년대비 각 15% 정도 늘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전자금융업자 등을 중심으로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금액도 전년대비 29.9% 늘어난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도 26.6% 증가한 16만건으로 나타났다. 직불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도 전년보다 모두 큰 폭 불어난 313건, 913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는 모두 128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자금융업자는 102곳, 금융사는 26곳이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