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로나19 팬데믹 영향‥美 판매량 9% ‘감소’

현대차, 코로나19 팬데믹 영향‥美 판매량 9% ‘감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2.0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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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현대자동차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의 실적 자료를 공개했다.

11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5만5171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9% 줄었고, 코로나 사태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던 소매 판매(4만5690대)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부사장은 “코로나19가 도전 과제로 추가됐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전 세계에서 3차 재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1월 한달에만 미국인 440만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미국에서 440만817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1월 감염자는 미국 전체 누적 확진자(1356만명)의 32%를 차지했다.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11월 한 달 동안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3만6900명에 달했다. 이는 매일 하루 평균 1200여 명이 숨졌고, 1시간에 51명꼴로 사망했다.

CNN 방송은 “11월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독일 등 5개 나라의 한 달간 코로나 사망자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해 잔인한 11월을 겪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아직 상황이 비관적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영업일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3일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일 판매량 기준 11월 전체 실적은 4% 늘었고, 소매 판매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커 부사장은 “지금과 같은 차량 라인업을 보유한 적이 없으며, 올-뉴 엘란트라를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 자동차 판매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현대차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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