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사회운동단체 '백만노동' 출범…이재명 후보 "기름밥 동지, 함께 노동존중 세상을..."영상메시지

대중적 사회운동단체 '백만노동' 출범…이재명 후보 "기름밥 동지, 함께 노동존중 세상을..."영상메시지

  • 기자명 이필수
  • 입력 2021.11.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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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조운동 이끈 전·현직 간부들 다시 뛴다
- 지난30일, 대중적 사회운동단체 '백만노동' 출범
- 이용득, 이부영 등 노동계 인사 100여명 참석

 

▲사진=출범식 개회 선언과 함께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연호하고 있다. [제공/백만노동]
민주노조운동을 이끌었던 전·현직 간부들이 대중적 사회운동단체를 지난30일 출범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단체는 2022년 3.9대선을 앞두고 대중적 노동운동과 사회적 대화를 강조해온 양대노총 출신들이 모여 한국 노동운동의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출범한 단체다. 

 

이날 출범식에는 강승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하희섭 전 한국노총 광주은행노조위원장 등 100여명은 30일(토) 오후3시 서울교통회관 대강당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백만노동'(이하 백만노동) 출범 행사를 가졌다.

 

백만노동은 지난 6월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백만노동은 그간 광주, 인천, 울산, 경기 지역본부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서울, 부산, 대구, 대전은 추진위원장을 임명해왔다. 

 

백만노동의 주요 인사들은 대중적 노동운동과 사회적 대화를 강조해온 양대노총 출신들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민주노총 최대 계파인 국민파를 이끌었던 전직 간부들이 많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영상축사를 보내왔고 경선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우원식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노동계 외부 인사로는 ‘노동광장’ 이용득 상임대표(前한국노총 위원장)와 신승철 공동대표(前민주노총 위원장), ‘시민연대’이부영 상임대표(前전교조 위원장)과 김형욱 운영위원장(前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과 기름밥 동지, 함께 노동존중 세상을 만들고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바꿔갈 동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전환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노동있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번 대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앞으로 자주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익을 존중하는 노동있는 민주주의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한 백만노동은 5대 전략목표, 10대 실천과제을 수립했다. 

강승규 상임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22년까지 법인 설립과 17개 광역지부 설치를 완료하고 자주 협동의 사회적경제 모델과 인생이모작 사업, 민관협력형 미조직 노동 조직화 사업, 한국 노동운동 아카이브 구축과 사회경제 대전환 과제 연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백만노동은 이날 본부 및 지역본부 공동대표단을 발표하고 강승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상임대표, 이영희 전 현대그룹노조총연합 의장이 사무총장을 맡았다. 

 

이어 공동대표에는 곽태원 전 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구수영 현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김위홍 전 사회보험노동조합 위원장, 김지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진국 전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남궁현 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심일선 전 한국은행노동조합 위원장, 오길성 전 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원학운 전 민주노총 인천본부장,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지재식 전 IT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정해선 전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 하희섭 전 광주은행노동조합 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백만노동은 3대 특별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등 집행위원들을 발표했다. 미래비전10년특별위원장은 김태일 공동대표가 겸임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은 문선곤 전 민주노총 조직강화위원장이, 공동 사회경제대전환특별위원장은 정미경 단국대교수와 배효주 전 IT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이 맡는다. 

 

공동 정치위원장은 하희섭 공동대표와 양태경 전 보건의료노동조합 정치위원장을 임명했다. 

 

한편 출범식을 계기로 백만노동은 3대 특별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전국적인 회원 모집, 3.9대선 노동존중 정권 창출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이필수 lee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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