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추미애에게 “많이 불편하시죠?”…하태경 “秋 심기만 살피지 말고 장병 분노 경청하라”

서욱, 추미애에게 “많이 불편하시죠?”…하태경 “秋 심기만 살피지 말고 장병 분노 경청하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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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옆은 앉아 있던 추미애 국무부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말을 건넨데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2일 “국방부 장관은 추미애 장관 심기만 살피지 말고 청년장병들의 분노를 경청하라”고 쓴 소리를 날렸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2일) 법사위 회의 정회 시간에 나온 추미애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다. 하지만 저에겐 서욱 장관의 발언이 더 충격”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분간 정회가 선포되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왼쪽에 앉아 있던 추 장관에게 “많이 불편하겠다”며 말을 건넸다.

이에 추 장관은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도읍 의원)은 검사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정말 잘했다.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거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50만 군을 통솔해야 하는 국방부 장관은 권력실세 심기 관리보다 청년 장병 불공정 해소에 더 신경 써야 한다”며 “특히 국방부는 이번 추 장관 아들 특혜 논란의 당사자인데, 국방부가 스스로 만든 규정과 지침을 무시하고 권력자 아들에게 특혜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조차 모두 폐기하고 부실하게 관리했다. 은폐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국방부 장관은 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에서까지 추 장관 심기만 걱정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하 의원은 “서 장관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추 장관 심기가 아니라 이번 사태로 상처 입은 청년 장병들”이라며 “추 장관 아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수많은 흙수저 청년들이 의원실에 하소연을 보내왔는데, 추 장관 아들보다 더한 부상을 당하고도 병가 연장이 안 돼 아픈 몸을 이끌고 무조건 복귀를 해야 했거나 병가 인정이 안 돼 개인 연가에서 차감당한 사례가 너무나 많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이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 ‘(국민의힘 내부 모임인)요즘것들연구소’에서 청년들이 보내 온 성토내용을 오늘 6시에 공개한다”며 “장관께 청년들의 분노를 잘 경청하고 불공정 해소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관련 내용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철저하게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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