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감사원 지적에도 ‘아랑곳’…새만금태양광 사업 또 수의 계약

한수원, 감사원 지적에도 ‘아랑곳’…새만금태양광 사업 또 수의 계약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2.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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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설계 용역 업체를 선정하면서 공개입찰 원칙을 어기고 두 번이나 수의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자 <조선비즈>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한수원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설계 용역을 맡기기 위해 선진엔지니어링과 195억원짜리 새로운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수원은 2019년 4월 무면허 업체인 현대글로벌과 비공개 수의계약을 한 뒤, 228억원짜리 새만금 수상 태양광 설계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이후 현대글로벌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선진엔지니어링에 하도급을 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현대글로벌과의 수의계약은 불법의 여지가 있다는 내용을 지난 9월 한수원에 통보했다.

설계 용역을 맡기려면 전력기술관리법상 사업 집행 계획 공고를 내고 공개 입찰을 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한수원 지난 10월 25일 현대글로벌과 계약을 해지했지만, 곧 다시 선진엔지니어링과 수의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즉 수의계약을 하지말라는 감사원의 지적에도 같은 행태를 반복했다는 것.

이와 관련 한수원 측은 설계 공정이 80%가량 진행 중이어서 공개 입찰을 할 여력이 없기에, 시간과 비용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일대에 2100GW 규모의 발전 설비 및 345KV의 송변전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에너지 전환의 새천년 역사를 선포한다”며 이 사업을 극찬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 용역 선정부터 이같은 논란들이 발생함에 따라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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