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맞서 언론 인터뷰 등 여론전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3일 “사냥개를 이용해 사냥을 해 본 이들이 자기들이 사냥당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라며 여권의 검수완박 추진 이유에 대해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히며 “그래서 검찰 조직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먼저 눕고, 바람이 그치기도 전에 먼저 일어난다. 이것이 검찰이 지난 70년간 권력을 누려온 비결”이라 꼬집었다.
홍 의원은 이어 “검사 11년, 정치 26년 등 37년 공직 생활 중 문 정권처럼 철저하게 검찰을 도구 삼아 정치보복을 한 정권은 여태 본 일이 없었다”며 “또 그렇게 1%도 안 되는 정치검사들이 전 정권 적폐수사를 하면서 업는 죄 만들고, 있는 죄를 과장해 만들어 기소 만행을 저지른 것을 본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1%도 안 되는 정치검사들이 출세욕에 눈이 멀어 검찰 조직을 다 망친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검찰을 향해 “5공 국보위처럼 위헌법률을 자판기처럼 찍어내는 저들(여권)이 니들(검찰)이 반발한다고 해서 중수청법을 통과 시키지 않을 것 같나”라며 “이제 와서 니들이 후회하고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다 자업자득이고 업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더 이상 권력의 사냥개는 되지 마라”며 “그래도 검찰을 사랑하는 니들의 선배가 한마디 했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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