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호재’ 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국내 영향 미칠까

美 뉴욕증시 ‘호재’ 나스닥, 사상 최고 마감‥국내 영향 미칠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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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 미국 뉴욕증시가 혼란한 가운데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 국내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1포인트(0.3%) 하락한 25,7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5%) 상승한 3,11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5.86포인트(0.95%) 오른 10,154.63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이 번질 수 있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됐는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지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당장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는 평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45명의 시험 대상자 중 10㎍에서 30㎍을 투약한 전원에서 중화항체(neutralizingantibody)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또 일부 투약자에서 발열 등이 있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자 주가는 이날 3.2%가량 올라 마감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천 명 증가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예상 49.5도 큰 폭 상회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아직 경제 활성화를 내다보기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3천명 가까이 나와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일 오후를 기준으로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2천89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4만2천528명보다 1만 명 넘게 증가한 것이며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직은 뉴욕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을 관망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3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47%), 나스닥지수(1.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마감 됐다.

이와 관련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그동안 중국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이나 지표 등을 영향을 받을 수 없었는데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중국의 영향권 아래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시장 또한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화장품·여행·카지노 등 중국 소비주 부터 철강, 건설기계 등 기간산업 관련주까지 영향을 받았으나 지금은 세계 경제 자체가 위기인 만큼 기축통화인 미국의 증시를 따라가는 분위기라는 설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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