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U 혁신지수 평가'서 7년 연속 1위...기업ㆍ공공분야 R&D 비중↑

한국 'EU 혁신지수 평가'서 7년 연속 1위...기업ㆍ공공분야 R&D 비중↑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6.19 16: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이 유럽연합 혁신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경쟁국 중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유럽혁신지수(ELS,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에서 한국은 지난해 종합혁신지수 13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118), 호주(112), 일본(111), EU(100), 미국(99)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쟁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 등 10개국이다. 

 

글로벌 경쟁국 혁신수준 비교. [출처=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2019]

글로벌 경쟁국 가운데 '혁신 리더그룹(Innovation Leaders)'에 속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혁신 리더그룹은 연간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120% 이상인 국가를 뜻한다.

 

캐나다, 호주, 일본, 미국 등은 상위 혁신그룹(Strong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90~120%)에, 중국, 브라질 등은 중위 혁신그룹(Moderate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50~90%)에, 러시아, 인도, 남아공 등은 하위 혁신그룹(Modest Innovators, 혁신 성과가 EU 평균의 50% 이하)에 각각 속했다. 

 

혁신성과에 따른 국가그룹 분류

평가 대상국 전체(EU 회원국, 글로벌 경쟁국 등 46개국) 기준으로도 스위스(1위, 15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은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가총생산(GDP) 대비 기업 연구·개발(R&D)비 지출 비중(238.1), GDP 10억유로당 디자인권 출원(226.8), GDP 10억유로당 상표권 출원(225.8), GDP 대비 민간의 공공분야 R&D 지출 비중(212.2) 측면에서 한국의 위치는 선도적이었다.

 

반면 국가의 전체 과학 논문 중 전 세계 상위 10% 이상 인용된 논문 비중(64.1)과 전체 서비스 수출 중 지식 집약 서비스 수출 비중(87.8), 25~34세 인구 1000명당 신규 박사 학위자(90.3) 등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종합혁신지수(2011년 EU 평균=100)가 지난해 147.4점에서 2020년 153.1점으로 2.7%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학 기술, 산업 혁신, 사람·제도 혁신 등 혁신성장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EU는 28개 회원국과 인접 8개국(아이슬란드, 이스라엘, 노르웨이,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스위스, 터키, 우크라이나), 글로벌 경쟁국(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공, 러시아) 간 혁신 성과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혁신 지수를 평가해 왔다. 지수는 혁신여건·투자·혁신활동·파급효과 등 4개 부문에서 27개 세부지표를 적용해 산출된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