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월 한달 새 국내 주식시장서 1조원 빼갔다

외국인, 8월 한달 새 국내 주식시장서 1조원 빼갔다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09.11 16:2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한달 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조원어치의 자금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8억9천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8월 말 원달러 평균 환율(1,187.8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조571억원이 빠져나간 셈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난 4월 43억2천만달러 유출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이어지던 외국인 주식시장 자금유출은 7월 13억9천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유출 규모가 유입규모보다 늘었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채권은 꾸준히 매수중이다. 7월 새로 유입된 30억1천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지난달 6억7천만달러(7천958억원)가 순유입됐다.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던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채권은 계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8월 순유입된 금액은 그동안 수십억원대(4월 58억2천만달러·5월 21억달러·6월 29억2천만달러·7월 30억1천만달러)를 이어오던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으로 순유출로 돌아섰다”며 “채권자금은 차익거래 유인 약화 등으로 유입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8월 중 2억2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순유입이 지속되며 외국인 전체 증권투자자금은 4월 15억달러, 5월 –11억7천만달러, 6월 24억8천만달러, 7월 43억9천만달러로 파악됐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