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들어간 철광석 가격…중국발 환경규제로 제동

‘숨고르기’ 들어간 철광석 가격…중국발 환경규제로 제동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3.16 16: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중국의 대기오염 규제로 인해 철광석 가격의 고공행진도 멈췄다. 다만 철광석 수요는 여전히 견고해 하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시각이 지배적이다.


15일 철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67.91달러로 기록됐다. 177.98달러를 기록한 지난 4일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철광석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건 중국이 철강 생산 제한조치를 걸었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8일 중국 내 최대 철강 생산 지역인 허베이성 탕산(唐山)시에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긴급 2단계 명령이 발효된 바 있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가장 높은 등급인 1급 적색 경보도 내려지게 되면서, ‘D급 기업’은 소결공정 가동률을 최대 50%가량 감축해야 했다.


이번 탕산시의 조치 기간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국의 환경 개선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볼 때 당분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철광석 가격은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하락 전환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격이 내려갔다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방산업의 회복으로 수요도 아직 견고하기 때문이다.

한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사는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제품 인상을 추진하는 만큼, 철광석 가격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지난해 말 7만원, 올해 1월 8만원, 2월 10만원으로 인상했고, 3월에도 5만원을 추가 인상했다. 현대제철 역시 1월과 2월 각각 10만원씩 올렸고, 3월에 5만원을 인상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