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트윈타워 서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당 건물에 근무하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25일까지 원격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23일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트윈타워 서관에서 근무하는 LG전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25일까지 3일간 원격 근무를 실시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 확진을 받은 직원은 서관 9층에서 근무했으며, 18일가지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지난 주말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자택 근처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어 22일 확진자가 추가로 총 4명이 확인됐다. 오후 4시께 서관 6층에 근무하는 직원이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서관 6~9층을 폐쇄하고 해당층 근무자를 귀가 조치시켰으며, LG전자는 해당층에 대한 방역조치를 완료한 후 23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이후 22일 저녁 LG전자는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정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서관 6~9층에 근무해던 직원들이다. LG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증가했음에도 확진자가 발생한 6~9층만 폐쇄한다는 방침을 유지해 23일 서관 6~9층을 제외한 직원들은 정상 출근했다.
하지만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25일까지 서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를 긴급 결정했다. 주말까지 사실상 5일에 이르는 원격근무 조치다. 다만, 건물 자체는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 타 사업장에서도 트원타워 출장이력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 실시와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다각도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서 LG전자 측은 “서관 6~9층 근무자가 아니어도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면서 “아직 5명의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으며 방역당국과 함께 집단 감염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윈타워 서관은 LG전자가 동관은 LG화학과 디스플레이가 사용하고 있다. 로비와 출입구를 공유하는 동‧서관에 상주하는 인원은 통상적으로 6000여명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트윈타워 근무 인원의 30~50%만 출근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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