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북방 핵심국' 러시아와 서비스ㆍ투자 FTA 협상 시작

문찬식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1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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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경제개발부 회의실에서 Maxim Oreshkin 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였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러시아와 서비스·투자 부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우리 교역의 미·중 의존도를 완화하고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는 통상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막심 오레슈킨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6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양국의 국내준비 절차도 모두 마무리 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3일 필리핀 FTA 협상 개시를 시작으로 10일 한·영 FTA 원칙적 타결, 20일 러시아 서비스·투자 FTA개시 선언식을 하는 등 발 빠른 수출 다각화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내년 한-러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는 이번 FTA 협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및 투자 보호 강화 △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 △한-EAEU FTA 추진 동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는 인구 1억4000만명(세계 9위), 국내총생산(GDP) 1억6000만 달러(세계 11위)의 거대시장이다. 

 

정부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의료, 물류, 유통, 관광 등 서비스 부문에서 러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투자 측면에서 러시아와 FTA 체결을 통해 러시아 제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양국 간에는 1991년에 발효된 한-러 투자보장협정(BIT)이 적용되고 있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그동안 변화된 통상환경을 반영한 FTA 투자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FTA 협상은 신북방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러시아가 포함된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U)와 FTA 상품 분야를 포함한 FTA를 추진하는데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 본부장은 이날 선언식에서 "FTA 공백지대로 남아있던 러시아를 시발점으로 나머지 EAEU 국가(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신북방 지역과의 FT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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