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서실장에 4선 권성동 선임…“정권교체 위한 가교 역할 할 것”

尹, 비서실장에 4선 권성동 선임…“정권교체 위한 가교 역할 할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1.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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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후보 비서실장으로 4선의 권성동 의원을 선임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경선 캠프 좌장 역할을 해온 권 의원이 캠프 해단 뒤에도 윤 후보를 보좌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조직을 어떻게 만들지, 인선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우리 당의 원로나 중진 등과 협의하는 채널로 권 의원을 비서실장에 발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당 여러분의 의견을 많이 청취해 함께 선대위 조직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을 지금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권 의원은 윤 후보 경선 캠프에서 선대본부장 격인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해왔다.

윤 후보와는 1960년생 동갑이며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또한 권 의원 지역구인 강원 강릉은 윤 후보의 외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권 의원은 윤 후보가 정치 선언을 하고 입당하기 전부터 만나 조언했고, 대선 후보로 등판한 후에도 곁에서 직언하는 참모로 캠프의 의사결정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캠프 해단 후에도 당 선대위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까지 윤 후보 가까이서 보좌하며, 정무·일정·공보 등 핵심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는 저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의 가교 역할을 부탁했다”며 비서실장 인선 후 첫 인사말을 꺼냈다.

이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내 원로들을 찾아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국민 통합과 중도 외연 확장,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시대정신을 담은 상징성 있는 분들을 모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대위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실력 위주의 실무형 선대위 조직을 구성하고, 다른 후보 캠프의 능력있는 분들도 모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가 당 중심 조직이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가장 중요한 당무이기 때문에 선거는 당이 치러야 하고 저도 당의 후보로서 당과 함께 가장 중요한 대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소수가 주도하는 식의 선거는 안하겠다”며 “정권교체로 집권을 하더라도 국정 운영도 그런 방식으로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의원은 윤 후보가 강조한 ‘당 중심 선대위’ 체제에 대해 언급하며 “당이 중심인 만큼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준석 대표는 저와 오랜 정치적 동지이자 신뢰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이 대표 간의) 소통이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더퍼블릭]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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