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더 오를까‥동학개미들 움직임 ‘촉각’

증시 더 오를까‥동학개미들 움직임 ‘촉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9.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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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을 때 주식 시장을 다시 끌어올린 것은 바로 개인투자자들이다.

주식 시장에서 ‘동학농민운동’을 하는 개인투자자들이라는 뜻의 ‘동학개미’들이 다시 랠리를 이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기준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7포인트(0.65%) 오른 2,443.58에 장을 마쳤다.

이는 4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달 13일 연고점(2,437.53)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운 기록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28%) 오른 2,434.59에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29포인트(0.59%) 상승한 899.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49%) 오른 898.63에 시작해 900선 돌파에 바짝 다가서며 랠리 기대감을 이어나가는 분위기다.

이에 증권가는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영향력을 감안해 높은 성장성을 가진 종목들이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등의 이슈와 맞물리면서 친환경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주가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여가 큰 요인은 개인의 직접 투자”라며 “제로 금리 환경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자연스레 주식 시장으로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는 연중 저점인 지난 3월 19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25조759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14조9247억 원, 기관은 11조9152억 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특히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이 하락으로 마감한 날에 27조4858억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뒷받침 한 것으로 보인다. 연중 저점 이후 코스피가 하락한 날은 총 42일인데 이중 개인이 순매도한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미국 주식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국내 주식 시장이 여전히 ‘선전’하는 데에는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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