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불편한데"...이통3사 사설인증 '패스'로 시장 진출

"공인인증서 불편한데"...이통3사 사설인증 '패스'로 시장 진출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4.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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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패스 앱 캡처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사설인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편다.

 

이들 이동통신 3사는 본인인증 공동 브랜드 '패스(PASS)' 앱 기반 '패스 인증서'를 출시하고 사설인증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 본인인증 앱과 연동되는 사설인증서로 공공기관의 각종 본인확인,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네이버, KB국민카드, 교보문고, 넥슨코리아, 삼성의료재단,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B2C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신규 가입 및 결제가 필요한 개인고객의 본인인증에 활용된다.

 

통신 3사에 따르면 패스 인증서는 공인인증서나 문자메시지 기반의 기존 인증수단에 비해 입력절차가 간단해 10초 내외에 본인을 인증할 수 있어 편의성이 뛰어나다. 패스 앱 실행 후 1분 이내에 발급이 가능하고, 가입 이후에 휴대전화 번호만 입력하면 전자서명을 할 수 있다. 

 

다만 패스는 본인 명의로 가입 및 인증된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제공돼 이용자는 반드시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에서 배포한 앱을 설치해야 한다.

 

이번에 출시된 '패스 인증서'는 패인 본인인증 앱과 연동되는 사설인증서로, 공공기관의 각종 본인확인, 온라인 서류발급 신청, 금융거래, 계약서 전자서명 등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정 본인확인기관으로 휴대전화 가입시 대면 확인을 통해 신분을 검증하고 있어 인증 서비스에 필요한 확인 과정을 줄였다. 

 

사설인증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하고, '패스' 앱을 활용하면 복잡한 솔루션 개발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관련 서비스 생태계 구축에도 용이하다.

 

또한 공인인증서나 금융권 앱 이상의 높은 보안 수준도 자랑한다.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키패드, 위변조 방지기술, 인증서를 휴대전화 내 보안영역에 저장하는 WBC(White Box Cryptography) 기술 등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통신사 인증서버와 인증서 플랫폼 간의 전용 네트워크를 이중화하고 통신 구간의 보안도 강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했다.   

 

통신 3사는 이번 패스 인증서 출시를 시작으로 패스를 이동통신 가입 고객 대상 인증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KT가 공공기관에 제공중인 모바일통지 서비스 '공공알림문자'에 패스 인증서 적용을 시작으로 공공민원, 금융, 보험 등으로 사용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제도 폐지로 사설인증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패스가 통신사만의 높은 신뢰와 우수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통 3사는 지난해 7월 'T인증', 'KT인증', 'U+인증'으로 서비스하던 휴대전화 앱 기반 본인인증 브랜드를 '패스'로 통합했다. 이로 인해 통신 3사 본인인증 가입자수는 통합 이전 1400만명에서 9개월 만에 700만명 증가한 2000만명으로 집계됐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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