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더 낮은 생보‧손보사 주담대 시대 ‘열렸다’

은행보다 더 낮은 생보‧손보사 주담대 시대 ‘열렸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0.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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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16일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이와 연동한 주요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향 조정된 가운데, 은행 보다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생보사, 손보사들이 늘고 있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08%포인트(p)씩 올랐다.

16일 기준 국민은행은 전날 연 2.62∼3.82%에서 이날 연 2.70∼3.90%로, 우리은행은 전날 연 2.54∼3.84%에서 이날 연 2.62∼3.92%로, NH농협은행은 전날 연 2.23∼3.64%에서 이날 연 2.31∼3.72%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전날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8월보다 0.08%p 올랐다. 10개월 만에 처음 반등한 것이다.

코픽스에는 은행이 자금 조달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등의 금리가 반영된다. 코픽스가 오른 것은 그만큼 은행 조달비용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반대로 코픽스가 계속 떨어지면서 은행의 금리 또한 낮아졌다. 지난 7월 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최저 연 1.96%까지 내려갔고 나머지 4곳도 최저금리가 연 2.2∼2.4%대까지 떨어졌다.

이 가운데 일부 생보사, 손보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은행 보다 더 나은 주택담보대출 근리를 제안하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의 10월 대출 공시에 따르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고정, 변동금리 포함)는 2.43∼3.08%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2.70%~3.80%, △ABL생명 3.01%~4.32% △삼성생명 2.81%~4.26% △흥국생명 2.50%~3.16% △교보생명 2.92%~3.32% △신한생명 2.56%~3.76% △신한생명 2.56%~3.76% △푸본현대생명 2.59%~4.39%였다.

손해보험사 또한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낮은 금리를 제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2.59%~4.39% △삼성화재 2.41%~4.07% △농협손보 2.91%~4.12% △현대해상 2.59%~4.39%로 공시됐다.

올해 들어 최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낮아졌으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보험계약 유지 등 우대 조건을 만족하면 은행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도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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