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거용 에너지 절반 서울ㆍ경기서 사용...신축아파트 에너지효율↑

전국 주거용 에너지 절반 서울ㆍ경기서 사용...신축아파트 에너지효율↑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5.29 16:3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국토교통부

서울과 경기도가 전국의 주거용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열기준 강화와 열 손실을 막는 기밀시공 향상으로 최근의 아파트 에너지효율이 우수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주거용 건물 에너지 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등 전국의 에너지 사용량은 1935만9000TOE(에너지를 원유의 톤으로 환산한 단위, 1toe=약 4348kWh)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지역별(광역시도 및 시군구), 주거 용도별(단독·다중·다가구·아파트·연립·다세대), 에너지 종류별(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로 에너지 사용량을 집계한 것으로 국토부는 이를 올해부터 매년 5월 말에 발표한다.

 

시도별 에너지 사용량 비중은 경기 27%, 서울 22%로 전국 사용량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두 지역의 주택 연면적 총합이 전국의 연면적의 43%인 것을 고려하면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세종과 제주는 각각 1%로 가장 적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화율이 높은 수도권이 전체 연면적 대비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높았다"며 "지방의 경우 석탄, 석유 등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외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아 다소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아파트(59%) △단독주택(15%) △다가구주택(14%) △다세대주택(10%) △연립주택(2%) △다중주택(0.4%) 순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원별로는 도시가스 사용량이 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전기(37%) △지역난방(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단열기준 강화와 기밀시공 향상에 따라 신축 아파트(2015~2017)의 난방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5~1987년에 지어진 아파트 및 단독주택과 2015~2017년에 준공된 동일 유형 주택을 비교한 결과, 최근 아파트는 43%, 단독주택은 3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효과를 고려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통계에선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 도입(2001년) 이후 인증받은 아파트는 미인증 아파트보다 난방사용량이 22% 더 적어 인증제도의 실효성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거용 건물 에너지사용량 통계자료는 한국감정원에서 운영 중인 녹색건축포털의 건물에너지 통계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조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