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국내 넘어 호주까지 진출… ‘최대 1조원규모 계약’

K-9 자주포, 국내 넘어 호주까지 진출… ‘최대 1조원규모 계약’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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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EDEX 2021'의 한화디펜스 부스에 K-9 자주포가 전시됐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대한민국 자체개발 무기 K-9이 오세아니아 대륙에 까지 저변을 확대될 예정이다. 호주 육군이 한국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하고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13일 방위청에 따르면, 호주의 방사청 격인 CASG은 이날 한-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캔버라에서 한화디펜스와 K-9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K-9 자주포를 호주 육군의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LAND) 8116'의 단독 우선협상 대상 장비로 선정해 계약을 조율 해왔고, 이번 계약 체결로 최대 1조9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호주 육군에 공급된다.

한화디펜스는 "K-9 자주포를 '파이브 아이즈' 국가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주요 무기체계를 호주에 수출하는 사례"라고 전했다.

호주 육군이 운용할 K-9 자주포는 '사냥꾼'이나 '덩치가 큰 거미'를 뜻하는 '헌츠맨'으로 명명됐다.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이번에 호주에 납품될 자주포는 기존 K-9대비 방호력과 감시·정찰 능력이 강화된 제품이다.

이로인해 호주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9을 운용하게 된 세계 8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K-9 자주포는 현재 한국 등 7개국이 1천700여 문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터키·노르웨이·핀란드·에스토니아 등에 수출된 상태다.

이날 호주의 K-9 자주포 구매 계약에 앞서 방사청과 CASG는 한-호주 방위산업·방산물자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호주의 무기체계 획득전문기관인 CASG가 방사청과 양국의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을 위한 공식채널이 됐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아울러, 방사청과 CASG의 지원협력 강화도 기대된다. 방산협력현안 해결을 위한 공동위위원회를 다시 정례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방산수출 지원 협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한-호주 양해각서 서명과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 간 합동성 증진 방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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