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기관 보유 해제에 약세...한때 6% 급락

카카오페이, 기관 보유 해제에 약세...한때 6% 급락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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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카카오페이가 상장 석 달을 맞아 기관 의무보유물량이 해제됨에 따라 오늘 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오전 9시경에는 전 거래일보다 6.35% 하락한 11만 8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9% 하락한 12만 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한 것인데 이러한 하락세는 의무보유에서 해제된 기관 물량 222만 2087주 중 일부가 출회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주식의 222만 2087주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3개월 의무보유확약이 3일 해제됐다. 이번 물량은 기관 배정 총 935만주의 23.8%에 해당한다. 카카오페이 전체 주식 수 대비로는 1.68%다. 오는 3월과 4월엔 각각 17만 874주, 13만 4199주, 상장 6개월째인 5월에는 169만 7924주에 대한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다.

의무보유확약은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하거나 인수합병(M&A) 혹은 유상증자 등으로 새로 주식을 발행했을 때 대주주와 기관 등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제도다.

통상 의무보유확약이 해제되면 기관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그동안 묶여있던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기업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 경영진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모회사 카카오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탈세 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편 오는 6일엔 카카오뱅크의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다. 카카오뱅크의 6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1326만 150주로 카카오뱅크 전체 상장 주식수인 4억 7516만 주의 2.79%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도 규제 논란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공모가인 3만 9000원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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