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주가 23%까지 폭락…전기차 자회사 임금 지불 중단 (종합)

헝다 주가 23%까지 폭락…전기차 자회사 임금 지불 중단 (종합)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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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파산 위기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헝다 달러 표시 채권 이자 결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헝다와 자동차 자회사 주가 폭락 소식을 24일 보도했다. 헝다 주가는 13%, 자동차 자회사는 23% 각각 폭락했다는 것.

 

이날 오전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신에니지자동차집단공사는 오전 장 중 주가가 23%까지 폭락했다.

 

헝다는 23일(현지시간)까지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달러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 달러(약 982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헝다그룹의 전기차 사업부 역시 직원에게 임금 지불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주가는 23%까지 폭락했다.

헝다그룹 전기차 사업부는 ‘헝다신에니지자동차집단공사’로,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상장회사다.

이번 헝다 파산 위기와 관련해 업계는, 주가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국제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파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감상만 연구원은 "헝다그룹 유동성 경색 이슈가 채권시장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을 동요시키고 있지만, 헝다그룹이 파산하는 최악의 경우에도 부정적 여파는 중국 내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 금융부채구성으로 볼 때, 해외시장의존도가 낮고 대부분 채권을 내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의 사업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시장 의구심은 확대됐고, 유동성 부족에 매입채무를 건설중인 자산으로 대신 상환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다"며 "차환 불가능한 환경으로 향후 차입금 및 매입채무 상환을 위해서는 보유 자산 매각이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이후 헝다그룹 채권 가격은 30이하로 하락하며 디폴트를 반영하고 있고 9월 중순에 들어서면서 헝다그룹 파산 우려감이 중국 크레딧 전반으로 확산돼, 헝다그룹 파산이 중국 경제 전반에 미칠 여파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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