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만들수록 손해…정유업계, 4분기 공장 가동률 낮춰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7 11: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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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정유업계가 지속적인 정제마진의 상승에도 4분기 공장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2달러로, 전 주 대비 0.5달러 상승했다. 정제마진이 2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정제마진은 통상적으로 4~5달러는 유지해야 마진을 남기는 구조다.

최근 정제마진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면서 원유가격의 상승과 휘발유 제품의 마진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국제유가는 20~30달러 선에 머물러있었지만, 꾸준히 상승하면서 최근 4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제마진이 다소 개선됐다는 관측이다.

최근 휘발유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정제마진도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경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휘발유는 이달 12일 배럴당 4.31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최근 한 달간 평균 5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휘발유의 수요 증가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대비 개선된 정도에 그치면서 지난해 수준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경유와 등유 등의 부진으로 복합정제마진이 2달러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정유사들은 제품을 생산할수록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국내 정유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손해를 줄이고 있다.

앞서 정유업계 공장 가동률은 올초 86.1%에서 5월 76.2%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올 1~5월 평균 가동률은 80.9%로, 전년 동기(88.3%) 대비 7.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생산해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자 생산량을 감소시켜 손해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됐던 상황에도 적자를 보면서 제품을 판매했지만,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업계 전체가 위축되면서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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