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수출, 고용 등 대부분 부문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中企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담긴 KOSME 이슈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606개의 기업 중 71.1%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14.5%였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47.8%), 외부자금 조달 곤란(19.8%) 순으로 조사돼, 영업 활동과 재무 활동 모두에서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23.8%는 올해 은행 신규대출을 신청했지만 그중 절반 이상(52.8%)은 전부 또는 일부 대출 거절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경영안정자금이 시급한 가운데 신규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가 요구된다고 조사됐다.
정책자금 추가 조달 시 주요 사용처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여전히 경영애로 해소 경비(55.0%)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3곳 중 1곳(33.3%)은 연구개발 투자(18.2%), 설비 투자(15.1%) 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자금 조달 시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중진공 정책자금 66.0%, 보증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12.3%로 정책금융기관을 선호했는데, 그 이유로는 민간 금융권 자금 조달 어려움(34.0%), 기존 거래내역이 있어 접근성 높음(25.3%), 금리 등 융자조건 적합(24.5%) 등이었다.
이에 중진공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신규투자로 확대를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한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전망에는 지역과 업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7.7%와 9.7%로 전국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지만 비수도권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도 정보처리, 전기·전자 등 비대면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3.4%, 4.6%로 전산업 평균인 14.5%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업의 62.4%는 코로나19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매출과 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유지 어려움(40.8%), 판매부진(30.5%), 계약파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23.1%)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 해 4분기 조사 대비 ‘매출 감소’와 매출 평균 감소율에 대한 응답비율은 각각 20.6%p, 12.9%p 줄어들어, 중소기업들이 경기개선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학도 이사장은 “취약업종에는 경영위기 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유망업종에는 신규 투자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제공 한국벤처기업진흥공단]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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