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원 돌파…‘강남구는 20억’ 넘었다

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원 돌파…‘강남구는 20억’ 넘었다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8.12 16: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3년 5억원 초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약 7년 만에 두배가 오른 것이다.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구는 20억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5298억원 상승한 10억 50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아파트 값 상승을 주도한 곳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였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20억 1776만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서 서초구가 19억 5434만원, 송파구가 14억 7738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에는 최근 2~3년 사이에 재건축을 통한 구축아파트가 새 아파트 단지로 드러서면서 서울 전체 시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다보니 서울 내 집값 양극화도 극심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긴 자치구는 강남구와 서초구를 포함한 9곳 뿐이었다. 영등포와 중구 등 나머지 16곳은 아직 10억원을 넘기지 못한 실정이다.

전문간들은 이러한 집값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매도자가 기존 고점보다 높은 가격수준에 물건을 내놓아도 수요가 붙으면서 고점 경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8‧4 부동산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고, 3040세대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9월과 10월 이사철이 시장 방향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