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 동참…빅맥세트 등 8종 가격올린다

결국 맥도날드도 ‘가격 인상’ 동참…빅맥세트 등 8종 가격올린다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20.01.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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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연말연시 가격 인상 성수기를 맞아 맥도날드로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한국맥도날든느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1.36%다.

빅맥 세트를 포함한 8종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다른 버거류 3종의 가격은 인하했다.

빅맥 세트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치즈버거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오른다. 더블 쿼터파운더 치즈버거 세트와 더블 1995 버거 세트는 300원씩 올라 각각 8300원과 8500원이 된다.

아침 메뉴인 소시지 맥 머핀과 핫케이크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맥너겟과 탄산음료는 각각 200원과 100원씩 오른다.

반면 햄버거가 200원 내리고 더블 불고기 버거와 더블 치즈버거가 각각 100원씩 내린다. 불고기 버거 세트와 에그 불고기 버거 세트는 동일하다.

고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하루 종일 할인 판매하는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메뉴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맥도날드에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리아는 불고기·새우 버거를 포함한 제품 26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2.0% 올렸다.

버거킹도 대표 메뉴인 ‘와퍼’ 등 버거류 20종을 포함해 총 27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2.5% 인상했다. KFC도 일부 메뉴에 대해 100~200원씩 가격을 올렸다. 모두 원재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들 3사에 대해 “최근 3년간 모두 양호한 영업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데도 가격을 올렸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현재로썬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지만 불과 한 달만에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 상승을 감안하여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즐겨 찾는 맥올데이 세트, 행복의 나라 메뉴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하여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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