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IPO, 역대급 기업가치 70조 산정...시가총액은 100조 이상

LG엔솔 IPO, 역대급 기업가치 70조 산정...시가총액은 100조 이상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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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1월 상장을 목표로 하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기업공개(IPO)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엔솔의 기업가치가 최대 70조원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LG엔솔은 내년 1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가 범위는 주당 25만7000원에서 30만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 총액은 60조1380억원에서 최대 70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 규모 역시 최소 10조9255억원에서 12조75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IPO였던 2010년 삼성생명(4조9000억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에 따르면 LG엔솔은 기업가치 산정 시 비교군으로 CATL과 삼성SDI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1위는 CATL, 2위는 LG엔솔, 6위는 삼성SDI가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2차 전지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터리 부문만을 영위하는 LG엔솔과의 최종 비교군으로 꼽혔다.

비교군 CATL의 기업가치는 285조8543억원, 삼성SDI는 50조5526억원이며 올해 연 환산 기준 상각전영업이익은 CATL이 3조5428억원, 삼성SDI가 2조2943억원이다. 기업가치(EV)/(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수는 각각 20.7배, 22배로 LG엔솔은 이 중간 정도인 51.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이에 따라 LG엔솔은 적정 시가총액으로 약 112조원을 제시하고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연구원은 “비교 기업인 CATL의 주가는 현재도 오르는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이러한 영향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GM 화재 이후에도 고객사 이탈이 없었고 계획대로 증설과 생산능력 확대가 예정돼있는 만큼 추후 외형 성장 등을 고려하면 100조원 그 이상으로까지의 잠재력을 장기적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LG엔솔의 총 공모주식 수는 4250만주이며 LG엔솔이 신주 3400만주를 발행하고 모회사인 LG화학이 전체(2억주)의 4.25%에 해당하는 850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을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공모 후 LG엔솔의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8.16% 수준이다.

기업공개 일정은 내년 1월 11일~12일 기관 수요예측 이후 14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27일이다.

IPO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참여한다. 인수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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