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22일 국회에서 실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조성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에서 질의를 통해 “조 후보자가 이전에 발언한 조국 옹호 발언, 드루킹 및 천안함 관련 발언, 보수폄훼 발언 등을 볼 때 엄정한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조 후보자는 자신이 지명된 사유가 선거사무에 관한 전문성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였지만,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보면 취임 후 선관위원으로서 추진하고 싶은 정책 5가지, 개선사항 5가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현안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였다”며 “지금까지 조성대 후보자가 발언한 정치적 중립성도 심각한 문제이지만, 기본적인 업무에 대하여 파악도 안되어 있고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분이 어떻게 내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그리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며 조 후보자가 중앙선관위원으로서 자격미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대법관 임기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중앙선관위원장직을 사퇴하지 않고 중앙선관위 인사를 하려는 문제, 사전투표제의 보완 문제, 성비위 등 비위사건으로 유발된 재보궐선거의 경우 재보궐선거를 유발한 정당에 대하여 정당보조금 삭감 문제 등에 대하여 질의를 하였으나, 조 후보자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였다.
끝으로 서 의원은 “이번 정부가 코드인사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마저 이처럼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사람을 지명한 것은 큰 문제”라며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선거제도에 있어 중립성 보장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내년 보궐선거 및 2년 후 대선 지방선거에 중립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 행정안전위원으로서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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