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만에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증권사 전망 쏟아져

삼성전자, 2년 만에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증권사 전망 쏟아져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9.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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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주력제품인 스마트폰을 비롯해 TV와 가전제품의 판매 회복에 따른 것으로, 약 한달 가량을 남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세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원으로 예상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달성할 가시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10조 1480억원을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DB금융투자 역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놓고 ‘10조원 나오겠는데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아울러 KB증권 김동원 연구원 역시 지난달 2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 "영업이익은 세트 사업 판매호조로 1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서비스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9조 1000억원 수준으로 10조원 보다는 적다. 만일 예상처럼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게되면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10조 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만약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서게 되면 삼성전자는 2018년 4분기(10조8천억원) 이후 2년 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기인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 4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었다.

증권가의 이러한 전망은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극복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부문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7~49% 가량 증가할 전망이고, QLED TV 또한 40%대 성장세가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는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80% 증가했고, 7월 국내 건조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미국의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8조원에 육밖하는 5G 장비계약을 맺으면서 네트워크 사업에도 호실적을 보였다.

한편, 반도체 업계에서는 3분기 10조원 실적에 대해서 이를 수 있다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아직 가격을 방어하고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서버 D램 가격은 7~8월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4분기까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재고 축적 수요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호재 등 긍정 요인도 있으나 관련 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이 밖에 미국이 중국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는 것도 당장의 반사이익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추정이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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