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15주째 팔려는 사람만 더 늘어나...전세수급지수도 큰폭 낮아져

서울아파트 15주째 팔려는 사람만 더 늘어나...전세수급지수도 큰폭 낮아져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2.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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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15주째 팔려는 사람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덩달아 전세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3으로 지난주(87.8)보다 0.5포인트 내렸다. 지난 2019년 7월 22일 조사(87.2) 이후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15일(99.6)부터 기준선(100)이 무너져 15주 연속 100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가 15주 이상 기준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세제·대출 규제로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공급과잉에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대구가 79.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속한 서북권이 지난주 87.9에서 84.5로 3.4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용산·종로·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지난주 86.1에서 이번주 85.1, 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 등 서남권은 90.6에서 90.1로 하락했다.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6.6에서 이번주 85.5로 떨어졌다.

동북권(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만 유일하게 87.4를 기록하며 지난주(86.5)보다 수급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90에도 못미쳤다.

전날 발표된 부동산원의 주간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

경기(-0.03%)와 인천(-0.02%)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매매수급지수도 90.9로 13주 연속, 인천은 93.6으로 10주 연속 기준선에 미달하며 매수세가 위축된 모습이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9.7을 기록하며 2019년 8월 12일(89.7)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1124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후 계속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실거래가 신고일이 남아 있지만 1월 1058건, 2월 256건에 그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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