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관련 임상 15건 진행중…치료제 13건·백신 2건

국내 코로나19 관련 임상 15건 진행중…치료제 13건·백신 2건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08.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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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최근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총 15건의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금까지 20건의 치료제(18건), 백신(2건)의 임상을 승인했다. 이 중 치료제 임상 5건이 종료돼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사례는 치료제 13건, 백신 2건 등 총 15건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22일 임상 동향 발표 이후 머크의 ’레비프‘(다발성경화증 치료제)와 제넥신의 ’GX-I7‘(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치료제) 등 2건의 치료제 임상시험을 추가로 승인했다.

치료제 작용 원리에 따라 구분하면 전체 13건 중 9건은 항바이러스제, 4건은 면역조절제다.

항바이러스제는 몸에 유입된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바이러스를 제거하거나 약하게 만드는 약물이다.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 경로를 막거나 세포 안에서 유전물질을 만드는 증식 과정을 차단해 치료 효과를 낸다.

항바이러스제 기전 치료제는 최근 허가받은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이다.

임상시험 중인 항바이러스제는 알베스코, 레보비르, 피라맥스, 나파모스타트(후탄, CKD-314), 카모스타트(CG-CAM20, DW1248), CT-P59, 인터페론(레비프) 등이 있다.

면역조절제는 항염증제와 면역증강제로 나뉜다.

항염증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면역 작용을 조절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정상 세포의 손상을 막는 약물이다.

현재 임상시험 중인 바리시티닙, 페로딜정, EC-18, 알베스코가 해당한다.

면역증강제는 적절한 자가면역반응을 유도해 질병의 진행을 막거나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현재 GX-17이 이런 원리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이버멕틴, 카모스타트, 인터페론 같은 항바이러스제나 덱사메타손, 토실리주맙, 사릴리주맙 같은 면역조절제가 개발 중이다.

백신 2건은 미국의 이노비오가 개발하고 국내에서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INO-4800’과 제넥신의 ‘GX-19’ 임상이 각각 진행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등 개발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품목허가, 특례수입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더퍼블릭 / 김다정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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