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겨냥한 홍준표 “좌파 2중대 흉내 내기를 개혁으로 포장”

김종인 겨냥한 홍준표 “좌파 2중대 흉내 내기를 개혁으로 포장”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5.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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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기업·성장 위주의 당 경제정책 기조를 기본소득 도입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전면 개조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해,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9일 “한국 보수우파의 개혁은 역사적 인식에서 출발을 해야지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서는 우리는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우파의 진정한 가치는 자유, 공정, 서민에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의 원인은 김영삼 의원의 국회의원 제명에서 출발 했다”며 “김영삼 의원의 외신 상대 발언을 이유로 폭압적인 제명을 하자 부마항쟁이 발발 했고,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강온파의 대립이 결국 10·26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어 “광주 5·18 민주화항쟁의 원인은 김대중 선생의 불법적인 체포 구금에서 출발한다”며 “80년 3월 서울의 봄은 신군부에 의해 그렇게 핏빛 항쟁으로 끝이 났고, 다시 대한민국은 청동시대로 돌아갔다. 그러나 끝없이 민주화를 내세우며 항쟁한 결과, 1993년 3월 진정한 김영삼 문민정부의 탄생으로 산업화, 민주화 시대는 완성이 됐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잘못된 역사의 인질이 되어선 안 된다. 보수우파의 오만과 폭압에서 비롯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해서도 안 되고, 폄하해서도 안 된다”면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압축 성장기에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과(過)만 들춰내는 것이 역사가 아니듯 한국 사회의 현재가 있기까지 보수우파의 공(功)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보수우파 정당에 대한 기대를 걸어 보는 만춘(晩春)의 아침”이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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