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시리즈’ 25일 국내 출시 확정…韓에서도 ‘가격 인하’ 전략 먹힐까?

‘아이폰11 시리즈’ 25일 국내 출시 확정…韓에서도 ‘가격 인하’ 전략 먹힐까?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19.10.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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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중국 시장에서 예상 외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는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드디어 한국에도 공식 출시한다.

애플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아이폰11 시리즈를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이통3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5G스마트폰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애플은 아직 LTE 버전으로만 선보인다.

아이폰11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 11 64GB 99만원, 126GB 106만원, 256GB 120만원 ▲아이폰11프로는 64GB 139만원, 256GB 160만원, 512GB 187만원이다. ▲아이폰11프로 맥스 64GB 155만원, 256GB 176만원, 512GB 203만원이다.

당초 디자인으로 혹평을 받았던 아이폰11 시리즈는 예상과 달리 ‘가격 인하’ 전략을 통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1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XS·XR 시리즈보다 높다.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업체의 특징인 높은 ‘가성비’ 전략을 벤치마킹하면서 선전하고 있다.

중국 궈진증권이 분석한 ‘9월 중국 스마트폰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의 98%를 차지하는 상위 판매 5개 브랜드(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애플) 중 전달 대비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한 곳은 애플이 유일했다. 지난달 20일 출시한 아이폰11의 활약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도 아이폰11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일본·대만 부품업체에 당초 올해 생산하기로 했던 약 7000만대의 아이폰 11시리즈 물량에서 10%를 증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1 발표 직후 주요 외신에서 “시대에 뒤쳐졌다, 매년 같은 수준의 업데이트를 한다”는 등 혹평을 한 것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그러나 아이폰11시리즈가 한국에서도 선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미 5G가 상용화된 국내 상황은 해외시장과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과 LG가 이미 5G를 지원하는 신형 핸드폰을 내놓으면서 승승장구 하는 상황에서 LTE만 지원하는 아이폰11의 입지는 좁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흥행의 핵심전략으로 꼽히는 가격인하 정책이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아 판매 호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 시리즈와 함께 같은날 애플워치 시리즈5도 동시 출시된다. GPS 모델은 53만9000원부터, 셀룰러 모델은 65만9000원부터다.

성능은 전작인 애플워치4와 디자인이나 크기, 주요 기능에 큰 변화가 없다. 대신 시간을 항상 보여주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차이를 뒀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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