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통폐합 ‘가속화’‥언택트‧디지털 전환 ‘속도’

저축銀 통폐합 ‘가속화’‥언택트‧디지털 전환 ‘속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09 16:5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저축은행의 지점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점차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언택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를 통해 업무 역시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오는 10일 부산 중앙역지점 영업을 종료하고 기존 거래를 서면지점으로 이전해 통합운영에 나선다.

예금계좌는 인수영업점인 서면지점으로 이전되며 거래 중인 모든 상품은 웰컴저축은행 전 영업점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점포 통폐합 조치를 꾸준히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에는 중앙역지점을 영업종료 했으며 동대문지점, 수원시청역 등을 통폐합했다. 현재는 본점 포함 9개 지점이 남아있다.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주요 저축은행 영업지점 수는 OK저축은행 22개, SBI저축은행 22개, 웰컴저축은행 9개, 한국투자저축은행 12개, 애큐온저축은행 8개, JT친애저축은행 8개, OSB저축은행 8개다.

이들 저축은행들은 웰컴저축은행처럼 지점을 합치거나 통폐합 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는 은행들과 마찬가지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은 올 하반기에도 은행 지점을 감축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들 5대 은행은 지난 6월 28일 <연합뉴스>와 진행한 서면인터뷰에서 은행 지점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5대 은행이 올해 상반기 순감한 점포수는 95개에 달한다.

이는 그간 진행해온 디지털, 비대면화 움직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더욱 거세진 것을 반영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역시 은행처럼 메인 지점은 운영하면서 거점을 잡고 비대면 채널 등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채널 활용을 통해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고 일부 은행들에서는 이미 비대면 대출까지 진행하고 있어 지점간 통폐합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