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국내 게임 기업인 넷마블이 국내 1위 렌탈업체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000억원 수준에서 인수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의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했고 매각주관사로부터 당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14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 10일에 치러진 본입찰에서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인(PEF) 베인캐피탈이 참여했다.
웅진씽크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웅진그룹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은 코웨이의 지분 22.17%를 1조 638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재무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인수 3개월 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현재 인수가격은 1조8000원대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양사가 실사를 진행하면 본계약에서 최종 인수가가 정해진다.
당초 웅진코웨이 인수 유력 후보자 명단에 넷마블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갑작스레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게임 이외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얻기 위해서다 .
최근 넷마블은 신작 게임 출시가 지연되고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낮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은 2017년보다 16.6% 줄어든 2조2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6% 감소한 2,417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면서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침대 등 국내 렌털시장 점유율 35%로 1위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발판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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