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 속에서 선방…삼성전자, 4Q 영업이익 7조1000억원

반도체 ‘부진’ 속에서 선방…삼성전자, 4Q 영업이익 7조1000억원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20.0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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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조원대로 떨어져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은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18년과 비교에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악재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면서 올해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연간 매출 229조50200억원, 영업이익 27조7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16년 201조8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26조4000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반도체가 호황을 맞았던 전년 매출 243조7700억원, 영업이익 58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52.95%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연결기준 잠정실적이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으로, 증권사 평균 전망치 6조5000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8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6%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74%, 34.26% 급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컨세서스는 매출 61조370억원, 영업이익 6조 5812억원 등으로 실제 실적 대비 매출은 2조원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원 이상 늘었다.

일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7조 원대 영업이익을 지키며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모바일과 서버 등 메모리 수요가 살아난 데다 D램 가격 하락세가 진정세에 접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갤노트10을 비롯해 ‘갤럭시S10’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는 D램과 낸드 재고 감소와 함께 서버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아직 신중론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4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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