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달 말 기준 ㎡당 평균 778만6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속에서 전년 동월 대비 10%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장 정보를 집계해 분석한 '5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150만500원으로 7.07% 상승했다.
HUG 관계자는 "경기 과천, 광주 서구, 대구 달성 등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3.3㎡당 1761만87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69% 상승했다. 지난 4월보다 0.89% 올랐다.
또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3.3㎡당 1227만27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34%, 전달 대비 1.64% 상승했다. 서울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서울의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569만3800만원으로 지난해 5월말보다 12.54%, 지난 4월말보다 0.03% 올랐다.
기타 지방은 3.3㎡당 872만5200원으로 지난 4월 말보다 0.45% 상승했지만, 작년 5월 말보다는 0.73%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는 총 2만518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434가구) 대비 9.0% 줄었다.
수도권은 총 9661세대가 분양돼 전체의 4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분양 규모(1만1171가구)보다는 약 14% 감소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총 794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37세대보다 68% 증가했고, 기타 지방은 총 2912세대가 분양돼 작년 같은 기간 6526세대 대비 55%가량 줄었다.
더퍼블릭 / 정재환 jhjung@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