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인구 87개월째 연속 증가…지방소멸시대 역주행

진천군 인구 87개월째 연속 증가…지방소멸시대 역주행

  • 기자명 조길현
  • 입력 2021.11.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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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상주인구 9만 돌파, 인구증가율 전국 군단위 1위…매일매일 새 역사, 학령인구‧유소년 비율 충북 도내 1위…젊은 도시로 전환 ‘착착’, 수도권내륙선 철도 유치…장기적 인구증가 ‘긍정적’

▲ 충북 진천군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상주인구 9만명(내국인 8만4623명, 외국인 5434명 등 9만57명)을 돌파했다. 진천 상주인구 9만돌파 기념 현수막 사진과 혁신도시 전경 사진.

[더퍼블릭 = 조길현 기자] 지방소멸 시대를 역주행 중인 진천군의 인구 그래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진천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8만 5,051명으로 최근 4년간 15.92%(11,681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군의 인구증가율 순위는 전국 지자체 중 10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진천군은 지난 해 역대 최대 인구 돌파에 이어 올해에는 상주인구(외국인 포함) 9만 명 돌파까지 이뤄내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주민등록 인구는 2014년 7월 이후 87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며 매월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더욱 눈여겨 볼 부분은 증가하고 있는 진천군 인구의 질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고민하는 사이 진천군의 최근 4년간 학령인구(만 6세~17세) 증가율은 18.06%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도 충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12.09%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소년 비율 역시 도내에서 가장 높은 13.95%를 기록해 ‘젊은 도시’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질적인 성장이 동반된 군의 인구 증가세로 인해 계속되는 인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그 비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천군은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둔 거시적 인구증가 정책과 전입자에 대한 지원시책 등 미시적 인구증가 시책을 조화롭게 추진한 결과 현재의 인구증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 CJ 제일제당이 위치한 케이푸드밸리 산업단지 전경.

군은 6년 연속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우량기업을 입지시키는 노력 속에 신규 일자리 창출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쳐왔다.

▲ 송기섭 군수의 한화큐셀(사진 좌), (주)오토닉스 방문 사진.
 

이를 바탕으로 최근 4년간 1만 700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었으며 증가율 24.4%를 나타냈는데, 이는 전국 4위, 비수도권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고용률 역시 직전 대비 0.8%가 증가한 70.2%를 기록해 지난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충북 도내 1위를 달성했다.

 

군은 일자리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외부유입 인구를 지역에 안착시키기 위한 양질의 주거공간 확보도 잊지 않았다.

 

성석 미니신도시, 교성 1,2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비롯해 인기 민간 브랜드 공동주택들이 줄이어 착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관내 4개 지구 LH임대아파트 또한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 진천읍 일원 성석지구 위치도

 

결정적으로 진천군이 처음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던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교통인프라 확대가 확정되면서 장기적인 인구증가 정책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발전선순환 구조의 안착을 위한 거시적 정책 추진과 함께 진천군은 인구통계팀을 전담팀으로 하는 미시적 시책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인구증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외에서 전입한 △일반 전입세대 △다자녀가구 △고등ㆍ대학생 △기업체 임직원 △공공기관 직원 △다가구ㆍ다세대주택 전입세대를 대상으로 전입 지원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병행하면서 실제 진천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는 주민들에게도 전입을 이끌어내는 ‘숨은 군민 찾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군은 현행 전입지원 시책의 추진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의 효과성이 떨어지는 시책은 과감히 폐지하고, 전입의 효과성이 높은 시책을 추가 발굴해 내년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관련 조례인 ‘진천군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 조례’에 변경된 시책을 반영해 입법예고와 군 의회 의안 의결까지 완료했으며, 연말 공포를 앞두고 있다.

 

진천군은 향후 지역 성장 로드맵에 따라 교성지구ㆍ성석미니신도시 등 도시개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정주공간을 개편하면서 인구증가 가속화로 시(市) 승격 목표를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방정부 평가의 바로미터인 인구증감에서 꾸준하고 확실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결과물들보다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군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생거진천이 있을 수 있었듯이 앞으로도 진천군의 숙원인 진천시 건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더퍼블릭 / 조길현 times1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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