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공장 증설 인력 한 달 새 500여명 급파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4 08: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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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선다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증설을 위해 추가인력 300여명을 파견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200여명이 전세기를 통해 중국 출장에 나선 지 한 달 만으로, 이번엔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이용했다. 이날까지 삼성전자가 파견한 공장 증설인원은 총 500여 명에 달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시안 2공장 증설에 필요한 본사와 협력업체 기술진 300여명이 이날 오전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났다.

신속통로 제도를 이용해 현지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면 14일 격리가 면제된다.

삼성의 시안 공장에 투입되는 인력들은 검사 후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3일간 격리된 뒤 현장에 투입된다. 삼성전자가 신속통로 제도로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4월 파견 땐 특별 허가를 받았다. 한 달 새 500여명을 시안 공장 증설 인력으로 투입한 셈이다.

파견된 삼성전자 본사 직원, 장비 협력사, 건설사 등 기술진들은 시안 2공장 라인 구축, 장비 입고 등 작업을 진행한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증설 작업은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 규모의 2공장 2단계 투자의 일환으로 파악된다. 2단계 투자 양산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70억달러 규모의 1단계 투자가 결실을 맺어 첫 제품 출하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2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로, 같은 메모리 반도체인 D램 시장과 비교해 회복세가 가파르다.

삼성전자가 낸드 수요 증가에 최대한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안 공장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중국 출장이 미뤄지면서 나왔던 증설 차질 우려도 점차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17일 신속통로 제도를 활용해 시안 반도체 공장을 다녀온 바 있다. 이 부회장은 18일 생산현장에서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뒤 산시성 서기를 만나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시안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언급하며 협력 시그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삼성SDI도 같은 전세기편에 기술진 26명을 태워 중국으로 보냈다. 시안 전기차 배터리 공장 램프업(생산량 증대) 인력이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3개 전자 계열사도 지난 10일 중국 톈진(天津) 공장 인력을 급파한 데 이어 내달 추가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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