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 던지고, 외국인 줍고…코스피 혼조 거쳐 강보합 마감

기관·개인 던지고, 외국인 줍고…코스피 혼조 거쳐 강보합 마감

  • 기자명 김수영
  • 입력 2020.11.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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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24%) 오른 2,553.50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7.42)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달러당 1,11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0.11.20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김수영 기자] 20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 질주 속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6.08포인트(▲0.24%) 오른 2553.5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0.23포인트(▲1.19%) 상승한 870.17로 거래를 마치며 두 지수 모두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의 3차 확산 분위기 속에 약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장으로 전환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지수 강세로 상승 출발하며, 통신·서비스 관련주 위주로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장을 유지했다.

이날 외국인은 총 2천42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기관과 개인, 기타법인은 각각 1천376억원, 498억원, 5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237억원, 1천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기관은 2천30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천4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개인들은 1천74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9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업종별로 삼성전자(6만4천700원·▲0.2%), LG화학(72만4천원·▲0.4%), 삼성전자우(5만8천300원·▲0.5%), 네이버(28만1천원·▲0.2%), 셀트리온(29만6천500원·▲0.8%)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9만6천800원·▼1.4%), 삼성바이오로직스(79만9천원·▼1.1%), 현대차(17만7천원·▼1.7%), 삼성SDI(51만5천원·▼0.6%) 등은 떨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서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국내에서도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에 가까워지는 등 3차 대유행 국면에 접어드는 점이 가장 큰 부담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주별 재봉쇄 조치가 시행되며 4분기 경기둔화 가능성이 가중됐다”며 “단기 급등 부담감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매수 규모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수영 기자 newspublic@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수영 newspublic@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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