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개’ 재계약 점포 두고 전운 감도는 편의점업계…“뺏기거나 빼았거나”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0-12 13: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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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편의점주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에 전운이 감돈다.

자율규약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당장 올해 말부터 편의점주들이 대거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편의점 개수는 2014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편의점은 1241개의 매장이 새로 생겼다. 다음해에는 3348개로 ‘세 배’ 가까이 늘었고, 2016년에는 4614개가 추가됐다. 2017년에도 5307개가 더 늘었다.

편의점 가맹 계약이 통상 5년 단위로 이뤄진다고 보면 2020년부터 3년 동안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전국 편의점은 약 1만300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통계 기준에 이마트24가 포함되어있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물량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정부의 담배권 소매점 출점 기준 강화, 자율규약 영향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면서 편의점 본사 입장에서는 자사 점포를 지키면서 다른 브랜드 점포는 최대한 영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자율규약이 실행된 올해 편의점 증가 속도는 더욱 느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편의점 업체들은 재계약 점포들을 확보하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3년 동안 재계약 점포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는지에 따라 시장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벌써부터 재계약 경쟁 과열 양상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는 올해 상반기부터 앞다퉈 가맹점주를 위한 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웨딩 플랜 서비스, 산후 조리 지원, 요양보호사 서비스, 법률 서비스 지원, 점주 자녀 채용 우대, 자녀 학비 지원, 경조사 시 본사 직원이 점포 관리 등을 복지정책을 기본이다.

여기에 본사-점주 간 이익 배분율 조정 등의 경제적인 유인책도 제시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작년 말과 올해 초 배분율을 상향 조정했다. GS리테일은 전기료 및 영업활성화 지원금을 폐지하는 대신 점주 이익배분율을 최대 8% 높인 상생안을 시행하고 있고 세븐일레븐은 점주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높인 안정투자형 타입을 신설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를 보면서까지 점주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주 요구를 일단 최대한 들어보자는 기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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