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이변 없는’ 3파전…향배 가를 주요 변수는?

김지은 / 기사승인 : 2019-11-07 17: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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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지은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이 이변없이 끝났다.

앞서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3곳만이 참여를 선언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SK그룹 등 대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깜짝 참여는 없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 본 입찰에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본입찰 서류를 접수한 주관사를 비롯해 금호산업,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서울 모처에서 제출 서류 검토 작업에 돌입했으며, 제출한 서류가 조건에 맞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본입찰에 3곳이 뛰어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보고 있다.

KCGI는 기대와 달리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하고 중견 기업 중심으로 SI를 구성했기 때문에 자격 심사 부분에서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그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혀왔다. 특히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입찰자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애경그룹은 이날도 입장문을 통해 “항공사 간 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초로 고객 서비스 수준도 높히는 한편 나아가 관광산업 발전 등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적 안정감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면세점 사업과도 일정 부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주와 구주 가격에 각각 얼마를 책정했는지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매각가격을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고려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규모를 1조5000억~2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경 그룹은 인수 의지는 크지만 자금력이 약한 점이 단점으로 평가 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과 최소 5000억원의 인수금융 협약을 맺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미래에셋대우와 어떤 수준의 금액을 썼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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