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범죄 근절하겠다는 이재명…野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부동산 범죄 근절하겠다는 이재명…野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1.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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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주최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재명 정부에서는 부동산 관련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한데 대해, 국민의힘은 7일 “희대의 부동산 범죄 대장동 게이트 속죄가 먼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황규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도 ‘명적명(이재명의 적은 이재명)’을 증명했다”며 이와 같이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6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기획부동산 근절 성과를 내세우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부동산 관련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만들겠다. 규칙 어겨 이익 볼 수 없다는 부동산 정책의 대원칙, 이재명 정부에서는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황규환 대변인은 “화천대유를 꿈꾼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이자 백현동 옹벽아파트 사업에서도 직접 결재 사인을 한 이 후보가 부동산범죄 근절을 운운하니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 후보가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초청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에는 여당, 야당, 관당 등 당이 3개가 있다는 말이 있다. 오죽하면 관피아, 모피아, 이런 얘기가 있겠냐. 무사안일, 복지부동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공직사회를 개혁 하겠다’고 한데 대해선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들을 ‘관당’, ‘관피아’라 칭하며 맹비난하며 특유의 갈라치기와 지긋지긋한 적폐몰이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누가 누구에게 지금 ‘관당’을 운운하는지 모르겠다. 대장동 게이트를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라 칭하더니 이제는 아예 자신의 잘못은 쏙 빼 버린 채 공무원 전체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싶은 것인가”라며 “아니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에 제동을 걸었던 정부 공무원들이 눈엣가시 같으니 이참에 모두 적폐로 만들어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따졌다.

이어 “‘정확한 위임분공과 분명한 신상필벌’을 말했지만 자신에 대한 신상필벌은 외면하는 이 후보기에 공허한 외침일 뿐이며,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면 진영과 출처, 연원을 따지지 말자’고 했지만 정작 이 후보 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는 자녀들을 성남시 산하 공공기관에 심고, 고문치사로 실형을 선고받은 자라도 자신의 사람이면 경기도 산하기관 임원에 임명한 이 후보기에 ‘허망지설(虛妄之說-거짓이 많아 미덥지 않은 말)’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범죄인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회피하는 이 후보는 부동산 범죄 근절을 운운할 자격이 없고, 염치가 있다면 숱한 인사 전횡과 낙하산 인사로 공직사회를 더럽힌 이 후보는 공무원들을 관당이라 해서도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점죄 근절은 자격 없는 자의 듣기 좋은 말들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한 부동산 범죄 근절에 대한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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